스마트폰이 도입된 초창기, 한 지인이 말했다. 카카오톡을 사용해보니 문자는 불편해서 사용 빈도가 줄어든다고. 문자에 익숙하던 때에는 음성 대화를 대신하는 수단일 뿐, 큰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. 하지만 메신저로 출발한 ‘소소한 혁신’은 그룹챗, 화상챗과 같은 대화의 편의에서 차별을 시작했고, 파일이나 사진과 같은 정보의 빠른 공유를 통해 일상생활에 깊이 관여했다. 나아가 게임, 교통, 음식 주문 및 뱅킹 그리고 모든 비즈니스 판매와 광고까지 관여하는 거대 플랫폼이 돼버렸다.